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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5일. 이곳이 온지 4주가 지났다.형식상으로는 한달이 지나간다. 그리고 이번주 한주도 지났바. 별다른 일 없이 지나갔다. 라고 생각했지만그것이 아니구나 . 화요일은 스승의 날이었다.그래서 은사님들에게 이지역 유명세(내가절때소문내서가아닌) 쑥떡을 보냈다.다들 좋아하신다. 주작산 부근에서 직접 쑥을 재배해서 만든 쑥떡. 맛나게 드시겠다고 했다 . 어제 쯤이었다. 오후가 다 끝나갈 무렵. 전화가 왔다. "아따 거기 신전보건지소 맞지롱? " "네, 그러신데 무슨일이시죠?" "아, 거기 있으라 부라, 잠시만 기다리랑깨" 뚜뚜뚜 전화가 끊겼다 그리고 채 몇분이 되지 않아 한 어르신이 들어온다. 만 16개월정도 된 아이를 데리고 그리고 한손에서 iPad를 꺼낸다. "슨상님 그러니까 이게 번호가 이상혀유" 아... 민원인 의.. 더보기
3주차 5일 어느새 빠르게 주말이 지나갔다. 주중에는 신전에, 주말에는 서울에 그렇게 주로 지낸다. 사실 주말에 서울 올라가면 무슨 유럽 배낭여행하듯 빠르게 서울을 지내고 온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도 그럴껏 같은 예정이 었으나 그래도 천천 히 가자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가능하기를 빈다. 점심을 먹고 지소로 내려가니 할미 한분이 와계셨다. 그러니까 지난 출장 진료 때 만났던 할미. 할미는 "아따 이제 주말에 서울 올라가려고 짐싸려면 바쁘당께" 라며 상황을 아신다. 여사님 두분이 안 계신 관계로 (한분은 연가, 한분은 출장진료) 무언가 제한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할미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검정색 비닐봉지로 둘러 쌓인 무언가. "어서 빨리 차에다 집어 넣어 " 라며 봉지를 건네신다. ".. 더보기
3주차 2일. 별반 다를일이 없는 하루다. 오전에 오시는 어르신. 어떤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신다. 잠시 관사에서 물통을 가지고 내려오는찰라. 진료실 책상에 앉기도 직전에 어르신이 말을 시작하신다 "아따, 이번에 오신 슨상님은 복스럽게 생기셨구랴" 전에 계셨던 선생님은 조금 마르고 키가 크지 않다고 하는데, 아. 복스럽다는 표현이라니. 그래 내 배와 얼굴이 좀 복스럽기는 하지, 그리고 말을 이으신다. "복스러운 슨상님이 신전에 계시니까, 신전면에 올한해 복이 넘치겠네 " 말뿐만이라도 고마운 분이다. 다행히 어르신의 증상은 고혈압의 반복처방. 다른 고혈압의 이상증상이 있는지 가벼운 문진을 하고 약을 처방했다. 점심쯤이었다. 한 어르신이 접수처에서 고구마를 드시고 계신다. 큰 고구마가 아니라 손가락 굵기만한 고구마, 박여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