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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제주도기(記) 1.

0-1.
무엇이든지 몰아서하면 안된다
그중 제일 대표되는게 무언가를 창작하는 활동인것 같다.
누군가 말하겠지. 자신의 블로그에 글쓰는게 창작활동이냐고 .
뭐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아니겠지만. 나에게는.
글쎄. 무- 에서 유- 를 창조하는 활동이니 창작이지 않겠;;;;;

그것보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것에 밀려서 글을 쓰다보면 글은 씌여지지 않는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작가들도 그랬고.
글을 쓰는것 뿐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것이 강제적으로 돌변하면
각이 나지 않고 재미이 있지 않고 그런것이 당연지사라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조금이라도 억지로 글을 쓰는것은.
이번주. 그나마 제일 여유로운 기간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월드컵 때문에, 아주 적절하게 늦은시간 까지 깨어있을수 있고
그를이어서 두번째로는. 방학이니까....

왜인지 정신을 차리고 나면 그 무언가에대한 잔향들을 잃어버릴꺼 같은 두려움이 남는다.
그래서 무언가를 남기고 싶고. 그래서 키보드를 누른다.(예전에는펜을 든다 라는 표현을 썼을텐데;;;)
어떻게 글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기행문형식으로 쓰기에는 너무 재미가 없어보이고
시처럼 운문이나 아니면 감정을 극악으로 모아서 짦게 구성하기에는 내가 너무 훈련되어 있지 않고
또한 그 여행에서 느끼는것들을 남겨 두지 않았다. (하지만. 카메라로 필름으로는 기록을 시켜 놓았다.

그것이 있었구나.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을 모아둔. 그 사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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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20분의 연착. 다들짜증내면서 기다린다.
나또한. 연착은 싫다. 하릴없이 그 좁아빠진 공항에서 기다린다는건 정말 싫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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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의 첫 셀프 사진. 왜 나를 찍고 싶어했을까?
나를 찍고 싶었던 걸까? 아님 그냥누군가. 사람을 찍고 싶어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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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첫시작. 위치는 모른다.
단지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걷기 시작한 그지점의 사진.
기억에 남는거라곤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가자던 여자 2명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2시간동안 걸었다는것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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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다. 그리고 이곳이 대한민국의 영토라는것을 증명하는듯한
시멘트로 만들어진 전봇대와 어지러운 전깃줄. 이제는 그러한 것들이 사랑스럽다.
전봇대와 전기줄이 이 땅이 이사진이 한국에서 내가 자라난 대한민국에서 찍혔다는걸 보여주는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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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다. 해가지는데 오히려 더 따뜻하다. 남쪽이라서 그럴까?
햇살을 담고 싶었다. 아니 빛을 담고 싶었다. 근데 빛이라는 것은 그냥 담기는 힘들다.
어떠한 사물과 같이 담아야 하고 그 사물이 빛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오늘 빛은. 아니 오늘의 나무와 풀은. 빛만 담아낼수 있도록 조금 양보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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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졌다.
그 때, 그 곳에 있는 빛을 한곳으로 모으고 모아. 이 한장의 사진을 찍는다.
땅에서 빛을 다 빼앗아 갔으니. 이제 밤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