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른 2012년 마감. 사실 몸이나 정신상태가 메롱이라 더 이상 올해 무언가를 더 진행 할 수 없어 일찍 마감한다... 


0.

한국 귀국. 1년간의 해외유랑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했다. 귀국전 잠시 미국에서 가족들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들어온 뒤라 현실에 잘 적응할지 걱정했는데, 그래도 한국 도착하고 2주간 정신 없었던것 빼고는 별 일 없이 잘 지냈던것 같다. 


1.

출근. 귀국뒤 바로 다음날 부터 출근. 원래 워커홀릭이 아니라 게으르고 귀찮음이 많은 사람인데, 어쩌다보니 토요일에 귀국하고 다음날 면접보고 월요일 부터 집근처 병원으로 출근했다. 한국에 적응 하는것을 되려 일하며서 빠르게 느낀것 같았다. 돈을 벌어봤고, 내 이름(?!)과 면허를 걸고 돈 버는게 어떤건지 배웠다. 그덕에 대출금도 꽤나 메꿨다. 


2.

훈련소. 퇴사하고 1주일정도 남는기간 잠시 제주도와 부산을 다녀왔다. 제주도에선 그덕에 애인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무탈(?!)하게 연애중. 그리고 나서 훈련소를 다녀왔다. 처음으로 군대 맛을 보고 왔음. 26일 밖에 안되었던 짧은 훈련소 기간이었지만 (...)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논산교당에서 다시 만나뵌 도광교무님 덕에 그렇게 막 힘들지는 않았다. 


3. 

연애. 그동안 여러번에 연애가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시간 안정적으로 연애를 한적은 처음이다. 삶의 목표는 조금 다를 지라도, 그 목표가 생기게된 가치나, 또는 하는 방법등에 있어서 매우 비슷한 사람을 만났다. 이 사람 덕택에 올해의 내모습이 유지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내가 변하는것을 막아주었고, 또는 나를 변하게 했다. 


4.

공보의. 학생때 최악이라고 소문듣던 전라남도 공보의가 되었고 그 중 땅끝 근처에서 일 하고 있다. 혹자들은  그런곳에서 살고싶다고 말하는데, 그런분들의 말은 들리지 않고... 되려 몇몇 M.D. 선배들이 하는 인생의 황금기.방학 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하고. 그덕에 매우 심심하고 잉여롭지만, 그 잉여력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고민들을 많이 하게된다. 책은 생각보다 안 읽고 있다.


5.

자전거. 작년에 독일에서 자전거에 중독된 이후, 한국에서도 자전거 타령을 했는데, 도시에서 실패하고 이곳에서 성공했다. 적어도 해가 7시 이전에 지지 않으면 매일 자전거를 탔던것 같다. 지금은 해도 짧고 (곧 동지다), 바람도 쎄서 시즌오프기는 하지만, 올여름 자전거를 샀고, 그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달리는 것은 행복했다.


6.

체중감량.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10kg정도 뺀것 같다. 한 3-4년전의 몸무게로 돌아온것같다. 채식위주의 식이와 운동을 통해서 많이 뺏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서 해가 짧아지고, 국물있는 음식과 음주 를 찾게되며,  추워서 운동안하는것 때문에 다시 살이 찌고 있다. 


7.

가계부. 위에 출근과 비슷하지만 다른맥락. 내 노동의 댓가로 돈을 벌었고 그 돈을 쓰고 있다. 물리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독립한것 같다. 아직 만나와 같은 어머니의 원조가 가끔씩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계부를 쓰고 씀씀이를 조절하고 계획예산을 짠다. 근데 변수가 많다보니 힘들기는 힘들다. 정규예산과 특별예산으로 두개를 돌려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 세금에 대해서 알게됬고 적금에 대해서 알게됬다. 펀드나 주식 보다는 적금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8.

독립. 물리적, 경제적으로 독립했다. (아니 한듯하다). 근데 아직 정서적 독립을 시행하는 중이다. 어려운일이 있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자연스레 어머니를 찾게된다. (또는 누나나 매형, 그게 가족이기도 하지만...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심적으로도 독립이 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9.

커피. 원래 커피를 조금 좋아했지만, 공보의를 하면서 좀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커피에 투자하게 되었다. 카페리브레 라는 곳을 알게되어 매주 원두를 공급받고, 그 덕에 상급의 원두와 다양한 원두를 맛보고 있다. 좀 더 욕심이 난다면 어느게 맛있는것이고 맛있지 않은 것인가를 구별 할 수있는 혀를 만들고 싶다는것 (커핑교육에대한 욕심). 


10. 

원고. 별다른것은 아니고 청년의사에서 매달 출판하는 MAMA라는 잡지에 매달 원고를 보내고 있다. 매달 논문을 읽고 소개하는 글을 쓰면서 영어가 좀더 익숙해지고있고, 한국어로 글을 쓰는것도 좀더 안정적으로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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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2012년 결산. 2013년에 대한 계획은 충분히 쉬고 한해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음에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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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일들  |  2012.12.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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