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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일들

카풍아 떠나고 1달이 지난뒤.

카풍아를 떠난지 벌써 1달이 지났다. 카풍아에서 있었던 시간이 4개월이었는데, 그것에 1/4이나 되는 시간을 금세보냈다는게 어딘가 속상하다. 카풍아에서의 시간은 매일매일이 귀했고 한달한달 배워가는게 있었는데, 뭐랄까 이곳 쌀나라에 와서의 1달은 너무나 빨리지나 갔다고 해야할까? 분명히 쌀나라에서 배우는것들도 있는데 , 대부분 배우는것들은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라는 것일까.. 게으르고 생각 없고 낭비많고 쇼핑만 해대는 쌀나라에 들에게서 무언가 선한것이 나올까라 라는 생각이 들지만, 적어도 다문화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는 내가 태어났던 나라보다는 낫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각미국의 차이를 보았다. 그래봤자. 미국에서 있었던 주는 조지아, 텍사스, 일리노이 뿐이지만 각각 주의 차이가 참 크게와 닿았다. 뭐 사실 일리노이의 북쪽인 시카고는 일리노이라고 보기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도시로 평가하는게 옳겠지만 말이다.

이 미국인들의 게으름은 정말 어쩔 수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미국이 이러한 게으름으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하지만 이런식으로 소비적인 일자리의 창출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생산적적인 일자리가 아닌 소비적인 일자리라. 나는 모르겠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낭비를 통한 일자리창출보다는 절약을 통한 일자리창출이 옳지 않나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어제 그동안 신세를졌던 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넀다. 물론 카풍아에 있는 수진교무님에게도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한가지 비보를 들었다. 안드레아스가 죽었다는 이야기다. 매번 방문진료때 마다 보았던 안드레아스, 결핵약으로 인한 이독성(Ear-toxicity) 떄문에, 귀가 잘 들리지 않고, 간독성(Liver- toxicity)때문에, 복수가차고, 다리에 부종이 생긴듯 했는데,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지고. 그렇게 죽었다고 한다. 아마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등이 있었고 그로 인해 드디어 폐에도 물이 차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풍아에서 잊지못했던. HIV/AIDS환자 세명중 두명이 떠났다. 이제 한명이 남았다. 근데 그 한명도 얼마나 살아있을지 모르겠다.

떄로는 그러한 사람들을 뒤로하고, 이곳 쌀나라에서 낭비와 사치를 일삼으면서 맘편히 쉬고/놀고 있는 내모습에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나는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실제로 보고온 사람이 아닌가-

무엇이 사람들을 이렇게 불평등 하게 만들었을까? 단지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들이 게으르고 생각이 없을 뿐이라고? 그러기엔, 그리고 내가보기엔 이 쌀나라의 사람들이 더 게으르고, 더 생각이 없다.

무엇일까. 이묘 한 기분은.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그리고 착찹한 마음은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보다 더 빠른 서울/대한민국 이라는 곳으로 돌아가면 어떠한 기분이 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