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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인턴으로살아가기

첫주 주말.



이사를하고나서 사실 불만덩어리였던 첫집은. 다른친구의 집에 다녀오고나서 바뀌었다. 이정도면 나쁘지않고
살만하고 좋은집이라는것을. 하지만 문제는 가격.
본 대학교기숙사에 좋은방으로 들어갈수있다면 들어가고 싶달까? (이건다음주의 일이구나)


사실 난 이곳에 오자마자 어떻게 일을할까. 어떻게 영어로 일을할까에대한 고민이 많아질줄 알았다.
(물론 일하는 대부분인 주중에는 그런 시간을 가지고있긴 하다만)
하지만 실제문제는 생존이였다.

난 다른텀의 인턴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오래있게될꺼 같고 (최소한 3달은 넘어서 4,달또는 5달까지도?!)
그리고 어쪄다보니 유일한 한국인인턴이었다. (슈퍼바이져제외)

그러다보니 조금은 외롭고, 말하기도 힘들고, 그런부분들이 있다.

뭐뭐 그렇다지만.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1 남아공과비교하며 (또는 이집트,수단)
비록 이곳이 유럽에서 꽤나 잘사는 독일이라지만. 가난한 버짓으로살고있는 나에게는
조금은 터프한곳이다. 서울의 2호선 어느부분에 오피스텔을 잡고
그곳에서 4년동안 쾌적하게 살아왔던 나의모습에서볼때. 이곳은 정말 많이 힘든생활이다
근데 문뜩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곳에서의 삶이 객관적으로 힘든것인가?

그생각과 동시에 남아공에서의 삶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수단.이집트에서 의 삶이
그곳에서의 삶이 더 힘들면힘들고 어려우면 어려웠지, 독일에서의 삶이 어려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음 그렇다고.



#2. 일
오피스에 4일정도만에 거의 적응했고(응?!정말?!)
두명의 수퍼바이저에게 일을 받았다.
한명은 독일인이고 한명은 한국분이다.
독일인과의 일은 우선 문헌정보검색및리뷰이다.
펍메드를 사용해서 접근하고 시스테마틱류부의 방법을 사용해서
문헌을 리뷰하는것인데 프로토콜과 그 시스템 만드느냐고 한 2일 사용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틀이 거의다 잡혀있는 상황이고 그것으로 리뷰들어간다음
자세하게 문헌리뷰를 다시 들어간다.
이건 방법론적인 것이고 이일을 하는이유는 HOUSING에 대한 GUIDELINE을 만드는 작업인데
GUIDELINE의 맨처음이 되는 기본정보를 모으는 일이랄까?

한 10년뒤에 HOUSING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겠지만. ㅎㅎ 뭐 ;;

한국분과의 일은. 조금은 빡세다. 기본적으로 일이 많은것도 있고
독일인과는 다르게 specific 하게 일애대한 지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찌보면 독일 사람이 너무 specific 하게 일을 정해주고, 한국분이 자율성에 맞춰주시는것일수도있다만
지금은 조금은 narrow 하게 Guide line 을 잡아 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한다.



#3. 얼마나있을것인가?
원래 내 목적은 이곳에서 3개월을있고, 우간다에있는 WHO/AFRICA 에서 3달을 있고 나머지 4~5달 정도를 현지
Local Clinic에서 의료봉사를 하는것이었다만. 조금은 달라질 듯하다.
독일 office 에서는 독일 바로뒤의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조금더있다가든지 아니면 1년이라도 있다가라고 하고있고
생활하는데 어려움이없고, 그렇다면인데.
어떻게 될지는모르겠다. 우선 예정보다는 독일에 오래있을예정이고, WHO/AFRICA가 아니라
바로 현지 NGO등과 연결되어서 들어갈듯하다.



#4. 공중보건학과 위생학 그리고 가이드라인.
사실 독일에 혼자있으면서 주로하는짓은 그레이아나토미를 보는일인데
그러면서 아직도 가슴속에 뜀뛰고 있는 Clinical Doctor에 대한 갈망등을 보게된다.
근데 그쯔음

슈퍼바이저와 일에대한 일을 하다가 이런이야기를 들었다.
HOUSING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게되면, 좀더 나은 삶이 보장되고
또한 아프리카등에서는 그 기준에 따른 가구등이 설립되게 된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을 살릴수있을것이라고.

진폐증도 마찬가지였는데 (보스와의 이야기중에 나온 한 예지만)
만약에 동유럽과 소련의 석면취급이 금지된다면
30~40년뒤에 나타나는 수많은 암 환자들을 막을수있고, 살릴수있다는것이었다.

공중보건학이든, 위생학인든 눈에는 바로 나타나지 않는 일이기는하다
하지만 몇십년뒤에는 그 작은 (또는 큰) 움직임들이 세계를 바꿀수있지 않나? 싶다.






#5. 본의 축제
지난주 목요일부터. 목-금-토-일-월 은 이쪽지방의 축제다
본-퀄른-뒤셀도르프-마인쯔 지역의 축제라는데
목요일에 동료 Intern들과 다른 staff 들과 함께 놀러갔다.
결론은?! 미친듯이 재미있었다. ㅋ
물론 내가 할로윈을 지내본적은 없지만그정도로 재미있었달까?
음악과 맥주 그리고 춤이 있는곳. 전세계 어디에서든 그 세가지가 있다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수있는것 같다 :)
월요일에는 퀄른에 가련다. 한번 축제의 본고장을 즐겨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