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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인턴으로살아가기

인턴 첫주 화.수

정말. 기억을 남기려면. 그리고 덜 외로우려면(?!) 블로그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다. 지금은 안정적인 인터넷이 아니라 1달동안 비싸게쓰는 인터넷이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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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은 올라갔다.
하나는 기차 시간표 와 좌석과 배정표. 이걸보고 본으로 왔다.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갈아탈줄 알았는데
한번에 본 중앙역으로 왔다.
하나는 프랑크프루트 공항역의 프랫폼. 앞에있는것은 내가 탄것은 아니지만 역으로 들어오는 일반 우반?! (지하철)





#.1독일사람과 같이살기

사실 아프리카에서도 독일인과는 같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주로 내친구는 남아공백인과 네덜란드인이었으니까.
근데 이게 뭐랄까. 네덜란드인과 독일인은 또 많이 꽤 다르다는것이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지냈을때의 스위스인과도 다르다는것이다. 이건뭐...
지금사는집은 100년이 지난 집인데. 4층짜리다. 주인할머니 할아버지는 정말 나이가 많고;
수족침(?!)같은것을 하시는 대체의학자 비슷한데; 일본어를번역한 책도있으시다만.
할머니. 난 한국인이고, 일본말을 못해요 가 문제였다.
집주인과는 영어가 한마디도 안통하고, 그래서 뭐 그래도겨우 살아가는데.

우선문제는 flat-mate. 내 옆방에 사는 독일여자는.
[[음. 도이치 로맨스를 꿈꿨으나. 이웃과는 불화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 (응/!)]]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다. 특히 이 100년 된 집에있는 100년된 문에서, 열쇠를 잠고 여는 소리는
좀 울리기는 한데 그것으로 첫날과 다음날 바로 컴플레인을 해줬다.
하지만 이것저것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원래 독일사람들이 그정도소리에 꽤나 민감하다고 한다.
내가 겪어왔던. 미국.중동.아프리카.아시아 와는 또다른 문화라는것이다.
전에 얼핏 듣기로는 독일과 스위스에는 샤워제한시간이 있다고 하던데. 이해가 된다.


그냥 그렇다는것이다.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리 비싼 집값은 아니지만
무언가 communication 에 제한이있다는것은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컷. 이것은 지금 내가 사는방에서 바라보는 아침7시의 풍경
구텐 모르겐 도이치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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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HO에서 Intern으로 일하기


이것은 약간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우선 첫날 바로. 특별한 계획이없다면 1년간 who에서 인턴을 하면서 일을 배우고 경험도 쌓고 publish도 하고 가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것의 가장큰 문제는. 혼자사는 외로움도 아니요, 타지생활이 어려움도 아니요, 영어문제도아닌, 돈이었다. (?!?!?)
이건 넘버 3에서 다시 다룰테지만 어찌되었든.

인턴나부랭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방을주었다. OMG!
물론 내방은 아침에 햇빛이 들어오고 그뒤로는 안들어오는 방이지만
좋기는 하다만 풍경이 아쉬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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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나오는 조금 구린풍경이내방 풍경, 좋은곳이 나랑 같이 들어온 잉그리드라는 인턴방의 풍경ㅋ


Daniel 이라고 불리고, HOJOON이라는 한국이름이 있지만
독일사람들은 HOJOON, 호준을 호윤 이라고 읽는다. 그리고 또 다시 그것을
영어식인 HOYOON이라고 써줬다 -_ -;;;;;
독일식으로 내이름을 제대로 쓸려면 HOSCHZUN 이거 비슷하게 써야한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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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윤이라는 간판(?!)과 그리고 일하는 책상!!

그런식으로 이름이 잘못나온 이름판을 받고 수정하고.
그리고 UN시큐리티로 내려가서 사진찍고 신분증을 받고.

그렇게 첫날의 일이 끝난다 싶었지만.
바로 첫날 롹커 샘에게 일을 받고 (수정하고) 아직까지 Feedback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마티스라는 독일 사람에게 또다른 일을 받았다.

독일인과 일하는것은 생각보다 꼼꼼하고 오래 걸려야 하는 일이다.
철자 하나. 프로토콜 하나. 자세한것하나하나 맘에들게 만들어야 하는데.
나처럼 러프하게 일 진행하는 사람에게는 어지간히 스트레스 되는일이 이다.
하지만 일이 재미있고. 이런식으로 재미있게 일하다 일을 배우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컨샙은 인생의 1/3이 일이고 2/3이 여가이기 때문에.
1/3밖에 되지 않는 일은 엄청 빡빡하게 잘해야 한다는것이다. (이것은 따라갈수있겠는데)
나머지 2/3인 여가를내가 이곳에서 독일에서 잘 보낼수있을지는 모르겠다.
한국인 컨셉으로 일만 죽어라 1년동안 하고 배우고 커리어를 쌓고 간다면 모르겠지만
그것이 아니라 유.럽.이.니.까. 이들의 방식대로 나머지 2/3를 빡세게 여가로 보내야하지만
그러기에는 언어도, 그리고 여유도, 경제적 배경도 조금은 부족할까나, 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인 또는 유럽인의 일에대한 컨셉은 1/3정도 이라고한다.
즉 일 하는 시간에 빡시게 일하자. 라고 한다.
그니까 한국처럼 9시에 출근해서 10시까지 띵가띵가 뉴스보고 만화보고 싸이하고 페북하고 트윗하고
10시부터 한시간반 일하다가. 뭐밥먹을지고민하고, 밥먹고와서 또딴짓하다가
두세시간 일하고 저녁뭐먹을지 고민하다 저녁먹고와서 딴짓하다 야근하고 늦게가는 그런 씨스템이 아니라
9시 면 출근해서 딴짓안하고 일하고.밥먹고 딴짓안하고 일하고, 그리고 퇴근하고 집에가서 딴짓하는
그런세스템이라는것이다.

사실 사무실에서 이제 한글도되고 인터넷도빠르고 그래서 좀 블로그도 그쪽에서, 페북도,트윗도 그쪽에서 하고싶다만
원칙을 따라가야하고 따라가고 싶은 인턴이자. WHO의 주니어 이기때문에. 딴짓은 안하고 있다.
물론 트윗과 카톡은 iphone으로 하고있다. 사실 인터넷 (사실 회사인터넷이니까)도 다른용도로 쓰면안될꺼 같아서
오늘 돈주고 따로 인터넷도 가입하고 왔다. 그런거다 독일이라는 동네는
그리고유로피안과 함께 일을 하는것은







#3.money money money!
지금까지 한번도 돈에대해서 쪼들리게 살아본적 없이. 정줄놓고 맘놓고 돈쓰는 둘째아들이었지만
이곳에 오니까 조금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응 정말로 달라진다니까)
조금더 아껴야 하고, 고민해야하고, 그런 상황?
자전거도 좀 비싸게준듯하고. 집값은싸다만 복비는 꽤 줬고.
식비도 은근 많이 깨지고있는 상황이랄까?
버짓을 놓고 생활해야지 하면서 그렇지 못하고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누나랑 전화하느냐고 글쓴거 날라갈까봐 겁난다. 여기까지 쓰고.




#4. 아. 이번주말은 엄청난 본의 축제란다
뭐랄까 남서부 독일지역에만 있는 말도안되는 축제랄까.
본,퀠른.뒤쉘도르프.마인쯔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축제라는데
어떨지 기대가 된다! 으쌰으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