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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인턴으로살아가기

독일도착 첫날.


#0. 기록을 남겨야지 회상이 되니까. 기록으로 남긴다. 원래는 이런것도 안했는데; 이런것이라도 안하면 큰일날꺼 같으니까 말이다.
일년치기억을 송두리채 날리고 싶지 않다.
소설가 공지영씨의 표현을 따르지만 " 머리속에 있는 기억을 글로 남기는 순간, 그것은 날아다니는 나비를 잡아
박제로 만들어 버리는것"이라는 표현을했다. 그리고 그렇게 글로 남기는 순간 기억은 글로만 기억이 된다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방대한 정보의 양을 내 기억이 견뎌낼 수 없음을 알고 있으니까.




#1. 프랑크프르투 공항.
많은 공항을 다녀본것은아니지만, 프랑크프르투 공항은 히드로 다음 으로 또는 히드로만큼 복잡한 공항인듯하다.
인천공항이나 창이공항 이런큰 공항들은 뭐랄까. 새로 짓고 그래서 엄청나가 큰 공항이 하나있는데.
히드로건 프랑크프루트건 이건 뭐랄까 작은 공항의 집합체랄까? 게다가 프랑크프루트는 환승도 엄청나게 많은듯하다.
아오- 이미그레이션에서 엄청기다리고,
줄을 안스고 새치기를 하는 중국인들과, 또는 내가 중국인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한국인인 사람들까지


게다가 나같은 lonely (alone) traveler 는 없는지 다들 깃발을 들고다니고..
게다가 짐은 왜이리 늦게 나오는지. 울화통 터지는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공항에서 본으로 오는 바로 연결되는 역이 있었고, 기차(ICE)가 있었다라는것일까?
기차요금은 비싸기는 해도 그래도. 살만했다.
문제가있다면 6번프랫홈에 내려오니 콜라쏟아진게 있어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나도 콜라를 자판기에서 뽑아서 바로 여니까. 비슷한자리에 뿜어져 나오는 콜라를 들고있었다. (이건 구조적문제다?!)


프랑크 프루트 메인공항에서 - 본 중앙역까지는 1시간 40분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본에 도착


#2.본(bonn) 도착
원래 알아봤던 호텔에 가려다가. 해도 지고 비도오고해서 조금은 비쌀듯했던 역앞에 호텔로갔다.
나름4성인데다 자리도 좋아서 비싼줄 알았는데. 일요일 가격은 60유로랜다. (오키도키)
사실 유스호스텔가면 20유로에다가 또는거기서 독방써도 40유로인데. 저녁을 먹어야 하고 택시비도있고
담날 이사할것도 있고, 시내접근성때문에 그냥 비싼돈쓰고 하룻맘 편하게 묵기로했다.
밥을먹으려 시내로 나왔는데. 있는것은 죄다 케밥집; 순간 이집트로 왔나 (아님 영어가 가능한 이집트 관광지?!) 싶었다
그래도밥은 먹어야하니까 이집트에서 즐겨먹더 따메아샌드위치(알렉산드리아서는 팔라펠이라고했는데 여기서도 팔라펠이다)
그리고 지하 터키시 슈퍼마켓에가서 주인과 행인에게 물어서 얻어낸 가장 맛있다는 (또는 자기가 가장 좋아한다는)
헤파바이젠비어를 들고왔다 (생각해보면 헤파바이젠은맥주이름이아니라 양조법에 따른 맥주의 종류일텐데;;)
그리고 나서 물을샀다. 근데물이 맥주보다비쌌다. 똑같은 500cc인데. 물은 1.8유로 맥주는 1.5유로
미치는줄 알았다 (월컴투 독일!)


그렇게 숙소로 들어와 맥주와 따메아샌드위치를 먹고. 한국에 전화를 걸었으나. 시간대가 안맞는관계로;;
자버렸다.
잠은 많이잤는데 그래도 피곤하네 이거;;



이제 곧 호텔 체크아웃하고 나가서 방황할시간.
아아. 집이 좋은거였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