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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치기"를 보다
#0. 오늘밤은 보훔에 있는 정대세선수를 생각하며 영화 박치기를 틀었다.
#1. 분명히 박치기는 코믹물인데 왜 초장부터 눈물이날까ㅡ 조선인의 설움이 더 잘느껴지는 영화라서일까?
#2. 독일땅에서 이방인으로 지내고있으니, 이방인되게 4세대이상 살고있는 조선인을 이해한다면 조금이나마 핑게가 되는것일까?
#3. 나중에 시간이된다면 짧게는 몇달 길게는 이삼년정도 조선학교에서 봉사하고싶다. 그것이 내가 역사에 부끄럽지않게 사는 길이니까
#4. 우리나라,라는 개념이 무엇일까? 더이상 민족이라는 말을쓰지않고 국민이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지만, 그렇다면 같은민족이지만 같은국민이 아닌 조선인은 그냥 남인건가?
#5. 역사를 책임지지않고서는 당당할수가없다. 부끄럽지않게, 역사로부타 도망치지 않기.
#6. 국가란존재가 무서운것이 더이상 좀 더 나은세상을 위한 상상의나래를 펼치지 못하도록 무한경쟁의 구조를 만들어 놓고 그에 뒤쳐지면 패자로 불리우는 사회로 국가의 안전성을 도모하고있다. 더이상 남과 우리 그리고 사회를 생각할수없게만드는 사회. 비참하다
#7. 이런말을 해대면서, 국가연합의 부속기관에서 인턴을 하고있다니 이것또한 모순이다. 결국 국가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세울수없는 선천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다
#8. 결국 난 정부관료제의 인턴나부랭이
#9. "일본에선 남도북도없어, 교토에선 통일이야 그렇지?" - 영화 박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