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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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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25살.
의대에 입학한지는 6년째고, 의대에서 생활한지는 5년째.

예저는 좀더 열려있고,자유롭고,남을 받아드릴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때랑 비교해보면 상태는 안좋아졌지, 나아진건 없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겪었던거랑 똑같은 상황을 인물들만 바꼇지 더이상 나아진건 없었다.
쳇. 달라진건 없고, 나만 더 형편없는 놈이 되어버린건데;;;

내가 생각하는 진실.진리에 대해서 너무 강하게 믿고있고
그걸그대로 밀어붙인다면
나는 괜찮지만
그걸받아드릴수 없는 사람들은 불편해 한다
만약에만약에 내가하는게 정답이라 할찌라도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적으로 만들고, 찍어내고 욕하고 돌려낸다
그렇게 그런 취급을 당한지 10년째

이쯤되면 나도 공식은 나온다. 세상에 정답은 다수라는 것과
나는 항상 틀린답만 가지고 있다는거
그리고 그렇게 10년쯤 지내면 나도 다수를 따라가지 내가 생각하는 정답을 따라가진 않는다는거


혹자들은 그렇게 살면 아깝다라고 말을 해주며 나를 응원해주지만

글쎄-
날 놓친다면 그건 사회,공동체의 손실이고
사실 지금이렇게 눈물나도록 장이 뒤집어지고 가슴이 뭉클어지도록
날 힘들게 하고 있는 '신'이라는 절대자의 농간일수도 있지


난 아직까지 나잘란 맛에 살고
내가 옳다고 믿고(내가 잘못됫다고 하는건 말을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안하고 찌그러져 있으니까;;)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엄마는 나보고 철들었다고 한다.
철들었다는게 세상과 살고 지내기 편하게 적당히 타협하고 지내는걸까?
별 문제없이 동화되면서?

그게 아니라면 아직도 세상과 맞짱뜨면서 살아가는게. 철없는걸까?

이제 곧 수염도 없어지고
반바지도 없어지고
쪼리도 사라진다.
타협하는걸까? 노련해지는걸까?

적어도 이문제는 올해 2009년의 딜레마이다.
공부를 해야한다는것과, 환자를 봐야한다는것 이외에
별도로 인간 이호준이 가져야 하는 질문가운데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