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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hunga 진료소 일기

Kaphunga 진료소 일기 (11) - Sithobela 무의촌 의료봉사(하)



사실 이이야기는 의료봉사랑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이야기이지만 의료봉사중에
스와지에서 30년 이상계신 민박사님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 이기에 이곳에 적는다.

몇주 전 트위터에서 HIV/AIDS환자 이야기를 하다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의 분포도를 이야기 한적이있었는데
신기하게도 HIV/AIDS환자가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기독교 국가들이며 낮은 나라들은 모슬렘 국가들이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말라위에서는 포경수술이 HIV 감염방지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에 따른 역학조사가 있었었고, 포경수술을 한 코호트에서 압도적으로 HIV의 감염율이 낮았기에, 이제 전인구를 대상으로 포경수술을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고 했다. 이쯤되서 몇가지 논제가 나왔는데.

#1. 포경수술을 한 인구 집단에서 HIV의 감염률이 낮다.
사실 말라위에서 나온 실질적인 논문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이러한 발언을 하는것은 조금 위험하기도 하자만 그 곳에서 생각해볼만하게 나왔던것은 Health(y) Worker Effect였다. 즉, 말라위 인구집단에서 포경수술을 하겠다고 자원한 그룹이있다면, 그 그룹자체는 건강과 위생에 대해서 생각하는 부류이고 그러한 부류는 Sex를 하더라도 unprotected sex나, mutiple sexual partner를 가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사실 말라위에서 이루어진 포경수술에 대한 연구가, DBRCT이거나 RCT일경우 위의 일이 생기지 않겠지만, 만약 RCT가 아닐경우라면 위의 효과가 충분히 이루어 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모슬렘 국가에서 HIV의 유병률이 낮다.
이것에 대해서는 세가지 견해가 있는데, 기후문화에 대한 부분, 포경수술에 대한 부분, 종교행동에 관한 부분이다.

아프리카의 종교는 모슬렘 또는 기독교 그리고 몇몇 토테미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사하라 이남지역은 기독교가 많고 사하라 및 사하라 이북 지역은 모슬렘들이 많은 편이다. 모슬렘과 기독교의 분포는 과거 식민지의 영향도 있지만 어느 정도 기후의 영향을 따라가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들이 가지는 sex의 패턴이나 또는 그 행위나 sex에 대한 관념에 있어서 날씨의 영향을 벗어 날수가 없는데, 예를 들면 니제르 지역은 사막 밖에 없고, 그러한 상태에서는 매우 덥고 건조하다. 반면 니제르 바로 아래쪽인 나이지리아는 매우 습하고 덥다. 더운것은 동일하지만 습하고, 건조한것의 차이가 있다. 건조한 나라들은 대부분 모슬렘 국가들이고 그러한 국가들에서 HIV의 유병률은 낮은 편이며. 반대로 습한 나라에서는 HIV의 유병률이 높은 경우를 보인다. 과연 이것이 종교에 의한것일까, 아니면 날씨에 의한것일까?

두번째는 포경수술에 대한 부분인데, 이부분은 위의 말라위의 문제와 어느정도 연결성이 있다, 위에서 말했던 Health(y) worker effect를 제외하고 만약에 포경수술이 HIV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은, 이 질문에서 해답이 되기는 하는데, 모슬렘 같은경우느 유대교 사람들 처럼 어렸을때 포경수술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모슬렘들은 포경수술을 한 상태이고 그렇기에 HIV의 감염률이 낮다. 라고 볼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는 종교성인데, 기독교인들은 모슬렘들에 비해서 여성에게 개방적인데 그렇기에 서로 자유로은 연애들이 가능하고 혼전성행위나, 미혼모 등에 있어서 모슬렘들에 비해 많이 관대한 편이다. 사실 모슬렘들인 일부다처를 허용하기는 하지만 그 다처 이외에는 다른 성관계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의학교과서에 나오는 multiple sexual partner의 기준인 6개월에 2명이상의 경우를 만족하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사실 모슬렘에서 많은 여성인권문제나, 성에대한 억압 문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STD인 HIV/AIDS에 있어서 낮은 유병률을 보이지 않나 싶다.

- 참 의료봉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Kaphunga, Swaziland, Africa
21/08/2011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