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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일들

강요되어지는 질병

갑자기 무거운내용의 글을 쓰려니까 부끄러워진다.
만날 트위터에서 das 폭트 를 하고있고, 페이스북에서까지 잉여짓을 하고있는 상황에
그래도 요즘 고민되고 눈에 신경쓰이는 일들이 있어 한번 정리해보고싶어서 오래만에 블로그를 켰다.

 역시 관점과 고민은 건강. 그리고 사회에서 강요되어지기 때문에 얻을수밖에 없는 건강이다. 

지금 잠시나마 인턴으로 일하는 분야에 Noise Health 도 있기때문에 그쪽 관련 자료들을 많이 접하게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Noise 와 Health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적고 학설도 적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2006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6년만에 그 결과물을 만들었다.
짧게 요약하자면 소음 '공해' 라는 환경때문에 사람들이 질병을 얻고 건강을 해한다는 것이다.

소음 때문에 나오는 질병이라는 결과물로는 고혈압,심장마비등으로 연결되는 IHD  그리고 Highly Annoyance , 이명, 등이있다.
그리고 그 질병등으로 야기되는 DALY- disability-adjusted life year 도 무시할 정도는 아니다. 

자자 이쯤 서론은 길고 우선 두가지 예를 들고자한다.

첫번째는 신공항
두번째는 지하철가판대근로자들이다.


첫번째 신공항이야기.
이부분은 조금은 민감한 이야기도한데. 한때 부산신공항 이야기로 가덕도와 밀양시 사이에 엄청난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가덕도의 편도 밀양의 편도 아니다. 문제는 과연 신공항이라는 부분이 건강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끼치냐는 것이다.
사실 신공항이라는것을 유치함으로써, 그 건설경기를 통하여 또한 그를 통한 유동인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경제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신공항을 유치하려고 하는것이다. 아마 부동산 경기 발전으로인한 땅값상승도 한몫하겠지. 이쯤되면 위에 내가 서론으로 풀어놓았던 소음에 대해서 접근해보려고한다.

2005년부터 이루어진 프로젝트는. 각나라의 소음정도를 측정하여 그 소음에 따른 질병손실정도를 평가한다. 그 소음의 노출의 평가가 되는 여러 지표중 아니 여러 장소중 한곳은 공항이다. 즉 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시 나오는 소음이 엄청난 건강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는것이다.

물론. 신공항이 좋지만, 건강에 좋지않고- 결국 고혈압이나, 수면장에 이명등이 온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배부른소리, 그 도시에 직접 살지 않아보지 않아서 그렇다. 그 도시는 죽어가고 있다 라고 말할수있다. 하지만. 그 도시가 죽어가고있기에 그런 위험한 건강방해요인을 무릎쓰고 그러한경제적인 효과를 노려야 한다는것인가?

그런식으로 우리의 질병은 강요되어지고, 사회는 우리의 건강과 경제를 그정도밖에 보장하지 못한다는것인가?



두번째. 지하철가판대노동자이야기.

이것은약간 뜬금없는이야기인데, 지하철의 평균 소음이 80dB 이라는 기사를 읽었고, 그 소음상황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기위해서는 115dB 이라는 볼륨으로 음악을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었다. 근데 그 115dB이라는 정도가 15분만 들어도 이명을 야기시킨다는이야기었다.  그렇다면 내가 학부때 배운 짧은지식으로 따지다면 80dB이상 노출이 된다면 이미 우리의 청각세포는 손상을 받는다는것이었다. 여기서 나오는 또다른이야기는 평균소음. 평균이 80dB이라는 이야기는 어떤경우는 80이 안되고 어떤경우는 80을 넘는다는 이야기이다. 즉. 지하철의 플랫폼은 평균 80dB의 소음이 존재하는곳으로 평균 80dB이라는 소음은 우리의 건강에 좋지 않은 상태라는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곳에서 상주하는 관리요원 또는 지하철가판대노동자의 건강환경은 어떤것인가?  
결국 그들의 노동환경자체는 소음에 의한 질병이 생길수밖에 없는 그러한 노동환경이라는 것인가?
그리고 국가는 그러한상황에 노동자를 배치한다는 것인가?  요 몇일전 빠리에 잠시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빠리의 메트로에서는 가판대나 그곳에 노동또는 상주하는 인력/근로자를 보지 못하었다.

결국 그곳에서 일할경우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에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막을수가 없고, 또한 막는다하더라도 그들의 반발이있기에- 우리나라는 그렇게 질병을 강요하고있나.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이나 또는 주거환경 또는 건강환경을 보면 
돈이라는 문제때문에 돈이라는것을 포기할수없기때문에, 건강을 포기하는 상황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강이 중요하지 않냐 라는 말을 하게되면. 배부른소리 또는 너가 그상황이 아니라서 모른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오히려 그럴수록 건강을 지키고자하고 국가에게 사회에게 경제적인 상황과 건강적인 상황을 요구해야하지 않나 싶다. 

돈이 건강보다 우선되어서는 아니되고
돈이 건강보다 우선시 될정도로 우리의 삶과 생각 그리고 실질적인 경제적인 삶이 안좋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가가 경제적. 삶적인 부분을 보호해주고, 그러한 안정적인 경제적활동으로부터 건강의 삶을 누리는 그러한 사회가되었으면한다. 
그리고 우리의 인식또한 그렇게되었으면 한다. 

Bonn,Germany 
03.07.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