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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삐딱하게 (세상의 모든 ‘삐딱이’들에게 바치는 송가)

너무 착하게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네)
너무 훌륭하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네)
TV를 봐도 RADIO를 켜도
삐따기의 모습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네)
있는 그대로 얘기할수 있는 삐따기
조금 삐딱하면 (이상하게 나를 쳐다보네)
조금 삐딱하면 (손가락질 하기 바쁘네)
훌륭한 사람 착한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자기들이 바르다고 하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저물어 가는데

삐딱 하게 삐딱 하게
삐딱 삐딱 하게 삐딱 삐딱 하게
그가 서 있는 땅 삐딱하게 기울어져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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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를 처음으로 구입했던 중학교시절, 그당시에는 내돈을주고 CD를 사기가 힘들었으므로, 누나의 책장에서 몰래 CD를 가져와 듣는것이 일이었다. 그당시 "Jesus Christ Superstar"의 Judas역을 주연헀던 인물이 강산에 였기 때문일까? 어찌되었든 강산에의 삐따기를 구할수있었다. 

그쯔음부터인까? 삐딱선을 타기 시작했던게? 가사의 말대로 TV 건 라디오 이건 항상 바른?!사람들의 모습만 나온다. 그 바르다는게. 정말 바른의 기준이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그런 바름의 기준의 사람들. 

재미없고, 개성없고, 그냥 전체적인 틀과 체제가 원하기 떄문에 그것을 의미없이 또는 그것이 전부이고 그것이 다인양 하는 사람들. [사실그런사람들을 예전에는 욕하고있었지만, 그것 가운데서 (진정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행복을 찾고 그렇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것에 만족한다면 그것도 그들의 삶이라고 보기에 ] 너무나도 싫었다. 그쯔음부터 남과 다른 내가 되자 라는것이 주가 되었던거 같다. 

대학교에 와서도, 남들이 다쓰는 PC가 싫어서 맥을 샀고, 남들이 다 아이폰을 쓰니 블랙베리를 샀다. 아마 유럽이나 미국에가서 다들 블랙베리를 쓰고있으면 또다른 핸드폰을 살수도 있을것 같다.

이쯤 질문이 생긴다. 굳이 달라야 하는이유가뭐냐? 혼자튀려고 하는이유가 뭐냐? 라고.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신이 인간을 창조했을때는 뉴턴의 정규곡선분포보다 SD가 좀더 크게 창조했던거 같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가점점 산업화를 하면서 그 있는 모습 그대로를 거부하고, 좀더 사회에 적합하게, 직업적 도구적 인간에 적합하게 일률화 시켜가면서 SD가 점점 작아지는 뉴턴정규분포의 집단이 되지 않았나 싶다. 

굳이 삐따기의 모습을 가려는것은 아니다.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있다보니 삐따기가 되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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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