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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보건지소이야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이 항상 옳은것일까?

종종 했던 고민이지만 이번주 토요일, 체중감량에 실패하여 벌주를 사면서 했던 이야기에 고민이 더해졌다. 


그당시 이야기는 어떤 한 유명한 한국영화에 대한 평가로터 시작되었는데, 서구인들이 아시아인들에게 바라는 부분에서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결국 대중성과 예술성에 대한 부분으로 진행되었는데 (내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겠다), 내가 받아드린 이야기의 고민은 이런식으로 나타났다. 



#1. 과연 대중적인것이 좋은것일까? 

#2. 예술적 가치라는것은 어떤 것일까? 


질문은 거창하나 실생활에 들어오면 간단해진다. 


나는 커피를 좋아하고, 맛있어 한다. 그래서 점점 커피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이 늘어나고있다. 점점 고급 원두를 찾게되고 이제 COE까지 넘보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요즘들어 신세계의 커피의 맛을 알아가게된다 묘한 어떠한 평가가 불가능한 그 자체의 신기한 맛들. 그러한 커피도 있고 그러한 커피도 좋다고 말 할 수있지만 대중이 좋아하는 맥심모카골드 는 어떨까? 또는 캔커피 레츠비는 어떠한 것일까? 

100명의 사람들 중에서 한사람이 좋아하는 원두커피와 99명이 좋아하는 믹스커피.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커피가 좋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요즘 종편에서 나오는 음식에 대한 방송들을보면 사람들이 자극적이며 만들기 쉬운 맛에 길들여졌다는 인상이 든다. 식초와 다시다로 만든 냉면국물을 3일정도 끓여서 만든 고기 육수보다 더 좋아한다. 원칙은 고기육수가 좋겠다만 사람들은 식초와 다시다맛에 익숙해진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찾는다. 물론 이것은  MSG에도 들어가겠다. (이런타이밍에 난 닭가슴살을 끓이면서 닭육수만들고있고...) 



예술분야만하더라도.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예술과, 난해하거나 어려운 예술이 있을 수 있겠다. 과연 이들중 어떤것이 낫다고 할 수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이미 전 지구를 휩슬었다. 그런가운데 한국 전통노래로 인정을 받는 까투리타령이 있다고 치자. 강남스타일이 까투리 타령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카투리 타령이 강남스타일 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항상 하던 고민과 연결 된다.


전기와 최신의 문명(?!)이 없이 밤이되면 자고, 나무로 불을 태우며 불붙이는 스와지의 부족들의 삶이, 최신식 전자기기와 석유를 사용한 자동차를 타고다니는 우리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평가는 결국 내가 (판단하는 자신이) 어떠한 가치를 높게 두느냐 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다. 근데 맛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어렵다. 어렸을때부터 그 원래되는 맛을 모르고 다른맛에만 노출되어 있다면 처음 그 맛을 접하게 되었을때는 그게 맛있는지 모른다. 내가 처음 평양냉면을 먹었을때 밋밋하다고 싫어했었고, 처음 다동커피를 마셨을때는 시큼하다고 싫어했었다. 근데 지금은 그게 맛있다고 한다. 


야밤에 글을 쓰니까 두서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