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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갔다온이야기

3박4일 겨우 다녀오고 쓰는 제네바 견문록

34일 다녀오고 쓰는 제네바 견문록


#0. 본에서 기차를 타고 만하임, 만하임에서 기차를 타고 바젤까지, 바젤에서 SBB CFF FFS 를 타고 제네바까지 가 원래 제네바 까지 가는 일정 - 하지만 일정은 항상 예정대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닌것. 프라이스브르그에서 바젤 SBB까지 가는길중에 기차가 고장나 철로에서있는 관계로 (추정)되는 관계로- 버스를 타고 이동. 즉 프라이스브르그 에서 바젤까지 20분이면 가는거리를 2시간 걸려서갔다. #그래서 제네바늦게도착.

 - 열차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과정- 순간 전원 난민으로 돌변 
 

#1. 제네바에도착하니친하고도 친한 벌써 8년지기 친구이자 (하지만 얼굴을 못본지는 5년이 다되어가는) Christina가 친히 픽업하러 나와주셨다. 사실 5년전에 이집트를 떠날때, 이집트에 다시오거나 또는 스위스로 가면 픽업나온다고 말을했는데, 그 말을 친히지켜주신 고마운 친구-어서빨리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갸르 까르뱅 앞에있는 스위스레스토랑(?!)에서 퐁듀를 먹었다.

#1.1 퐁듀?! 지금까지 스위스는 3번와봤고. 첫번째는 리조또랑 초콜릿 퐁듀, 두번째는 라클렛을 먹었는데 이제 세번째를 정말 치즈 퐁듀를 먹게되었다. 무슨맛이냐고?; 그냥 치즈맛; 퐁듀를먹을때는 깊이 치즈를 잔뜩묻혀서 휘저어서먹어야한다고 말해주었다.


-맛났던 뽕듀와 친구의사진(은 저작권상수정)


#2. 유엔본부의 방문. 유엔본부를 방문하였다. 사실 제네바에 와서 한일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뽑으라면 유엔본부의 방문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쯤 되면 궁금증이 생긴다. 뉴욕에있는것은 유엔본부아닌가요? (설명에 따르지만 #이틀이지나서기억이가물가물_ 뉴욕에있는 유엔건물은 정치적인 중심이고, 제네바는 업무적인 중심이라고 한다)

#2.1 만약에 당신이 UN산하기관에서 인턴을 하거나, 또는 UN의 독립단체인 WHO,ILO등에서 인턴쉽을 하고있다면 뱃지를 들고가길 원한다. 12Frs.의 입장료가 공짜이다.

-유엔 가이드투어때 가이드 해주었던 누나(동생?::) 

#2,2 왜 유엔건물이 제네바에 있나사실 유엔본부가 왜 제네바에 있나 궁금할것이다. WHOILOUN이 제네바에 있으니까 있을것일텐데, 왜 유엔이 제네바에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세계 1차대전이전에 이미 존재하였던 “리그 드 나시옹” 이라는 프랑스식민지 및 프랑스어를 쓰는를 중심으로 생긴 국가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그 리그 드 나시옹은 프랑스어를 쓰는 유럽에 본부를 두기로 했었는데 3군데 나온것이 브루쉘,빠리,제네바 라고 한다. 브르쉘과 빠리는 중립적이지 않고 (또는 중립국이 아니기 때문에) 제네바에 본부를 두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스위스가 UN에 가입한지는 얼마 안되었다는 것이다. 몇십년동안 UN의 본부를 가지고 있었으면서 UN의 참여국이 아니었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을수없다 (EU의 회원국이 아닌것도 유명한이야기)

#2.3 유엔은 세계정부인가이쯤되면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UN, United Nations 은 세계정부일까? 정답은 Non! 이다. UN은 단지 국가들이 연합하여 있는 곳이지 세계정부 또는 독립정부로써의 구실은 하지 못한다. 단지 국가간의 관계를 (또는 이해 관계) 를 조절하는 곳이다.상대적으로 EU같은경우는 ECC라는 경제연합공동체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정치적공동체로 어느정도 연합정부로써의 역할을 하는것과 대조적이다. (G20같은 모임에서는 EU가 의장국 하나로 나온다. 하지만 EUUNMember States 는 아니다.

#2.4 기타다른 유엔단체는UN산하의 여러단체들이 있다. (산하. Under) UNCCDUN-Volunteer 나 기타 등등말이다. 그럼 WHO? 지금까지 WHOUN의 산하(Under)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오산. UN5개의 independent seperation organization 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WHO,이고 또다른단체는 ILO이다. (나머지 세개는 관심밖이라 기억에 없다). 그럼이쯤 되면 질문이 생긴다. 유니세프도 유엔 산하의 단체인가요? 정답은 노- 이다. 유니세프는 단체가 아니라 UN이 실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이름이라는것이었다( 아어렵다), WTOUN의 단체가아니다.

#2.4.1 그니까 나는 UN에서 일하는게 아니라는것이다. 난 독립단체인 WHO의 인턴이다.

#2.5 기본적인 UN의 정보들
UN6개 공식언어는 영어.불어,아랍어,러시아어,스페인어,중국어이다.
UN은 기본적인 가입국에서 별도로 안전보장 이사회라는지 (이하 안보리) 인권위원회라든지, 기타 다른 위원회들이 있다.
참고로 UN인권위는 가장최근에 생긴 위원회이고, 몇달전(몇주?!)에 리비아가 퇴출되었다.


-유엔인권위원회가 열리는 방의 천장 
 

#2.6 UN본부 앞에있는 다리가 3개뿐인 의자는. 프랑스의 아티스트에 의하여 만들어졌으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뢰로 인한 환자와 지뢰의 문제를 상기시키고자 만들어 졌다고 한다.
 -다리가 세개인 의자




#3.
토요일 저녁, 엉클 맥디를 만났다. 이제는 더이상엉클이 아니라 그랜파 맥디라고 하고 싶지만 (그만큼 나도 늙어가기에 그냥 엉클 맥디라고 물었다.) 맥디삼춘은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를 만날때마다 항상 여자친구에 대해서 물어본다. 이번에는 Did you meet any nice german girl in Bonn이라고 물어봐 주며 날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소개시켜줘요_

#3.1 엉클맥디는 스위스에 있는 모든 친척-가족들을 다불러서 저녁파티를 했다. 그덕에 야채와 닭과 염소를 매우 맛나게 많이 먹었다.

-옹클 맥디의 가족들과 맛난 고기들 젤 아래나온사진은 je ne parle pas anglais 를 외쳤던 레베까양 



#4. 제네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있다면, 8번버스를 타고 종점으로가서 ‘걸어서’국경을 지나가 프랑스로 넘어가 1km가 되는 케이블카를 타고 4400ft 정도 되는 산에 올라가 제네바를 한눈에 본것이랄까? 그와동시에 그 탁 트인 광경에서 마시는 맥주는 일품이었다.


-제네바정도는 한눈에 봐줘야;;;

 

#4.1 운이좋게 어느정도의 나라를 여행 (사실 주구장창 배낭여행다니는 애들에 비하면 아무것도아니지)했지만 가장 탁 트이고기분이 좋은 경치/관경이라고 해야할까? 한눈에 보이는 제네바. 알프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높은 고도의 맑은 공기. 시원한 하이네켄. 낯선 사람들. 그동안 머리속에 있었던 이런저런 모든 스트레스들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프랑스 국경넘어임으로 유로를 받습니다.2유로 하이네켄 




#5. 제네바는 스위스일까스위스의 도시중에서. 쮜릭,올텐,쪼핑겐,베른,제네바,로잔 이정도 있어봤지만.제네바는 그렇게 스위스 다운 느낌이들지 않는다. 도시는 평지고 사람들은 많고복잡하고, 영어를 사용 할 수있고,하지만 제네바는 International City라고 감히 말 할 수있을듯하다. 올드제네바의 길을 걸으면 아 이곳이 스위스 이구나 라는것을 느낄 수 있지만올드제네바는 도보로30분도 안되면 끝이나는 곳이기에.

-제네바의 상징. 제트분수 

 

#5.1 과연 유럽에서 그도시의 도시색을 지키고 있는 오래된도시들이 있나라는 생각이들었다.빠리와 런던은 더이상 프랑스/영국의 도시가 아니고, 제네바 또한 그렇다고 느껴졌다.

#5.2 트위터에서 알게된 한 제네바에 사시는 분의 말에 따르면 제네바에있는 여성분들은 패션이나 기타 건강에 관리를 많이 한다고 했는데. 4일동안의 짧은 경험에 따르면 그런듯하다. 독일이나 네덜란드 여성들처럼 키가 크지도 않고. 하지만 가른것만은. 정말 Fancy한 사람들이 많은도시 같았다. #다들부자라서그런가_

#5.3 그런도시에서 체육복반바지에 쪼리신고 반팔티하나 입고 선그라스로 머리띄 하고 친구네 집근처로 밥먹으러 놀러갔으니. ; ;




#6. OMS! 
WHO의 본부에 갔었다. 사실 이번 여행이 개인적인 여행이기도 하고 그래서 34일동안 다녀오는데 (금요일,월요일 휴가) 좀 꽤 많이 눈치가 보여, 같이 일하는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매니저가 2명인데 한명은 본오피스, 한명은제네바오피스에있다) 편지를 보냈더니. 친히 일하는 시가을바꾸어주고 만나주었다. 가서 지금하고있는 일에대한 회의를 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브라질 의사 아저씨도 만나고, 짧은 본부의 투어도 하었다.

#6.1 잠깐 만났던 브라질 아저씨는. 의대를 졸업하고, 보건학에 관심있는나를보고, 기회가 된다면 꼭 임상을 경험해 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환자를 직접보고, 환자를 만나고,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가지고 일하는것과 그렇지 않는것은 다르다고 말하면서말이다. 본인은 브라질에서 내과전문의었고, 가정의학의 수련체계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했다. 다음달이면 그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브라질에 잠시 돌아간다고 했다.

#6.2 내년에 귀국하게 되면 공보의 라는 제도를 통하여 3년간 환자를 보게 되는데, 과연 공보의로 환자를 보는것이 충분할지, 아니면 병원에서 수련을받으며 환자를 보는것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6.3 로비에서 고 이종욱 박사님의 사진을 보았다.한국인 최초로 세계기구의 General Secretary의 위치에 오른 사람. 국가가 만들어준것이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개척한 한국인. 아니 한국출신의 세계인. 지금 모 단체의 수장인 사람과는 좀 대비되지 않나싶다. 자신의 뚜렷한 철학이나 방향성없이. 공무원으로써 한국의 관료제 안에서 만들어진 사람. 그렇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한국을 거스르지 못하는 사람. 하지만 진정한 세계인이라면 아니 거창한 세계인이라는 말은 빼버리고,적어도 국제보건에 인생을 바치고 싶은사람이라면 국가와 종교를 넘어서는 발언을 해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모교수님의글의영향을많이받음_ 그런의미에서, 난 스와지가 기대되기도한다.

-you have inspired me, since you left 




#7.
지금은 제네바에서기차를 타고 바젤로 가는 기차.
 
그안에서 짧게. 글을쓴다.

#7.1 점점 맞춤법은 안드로메다로가고있고, 한국말도 잘못하고있고, 영어는 이미못하는말이고- 눈물이난다




#8. 본에 도착 그리고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