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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일들

SSRI. is this soma? or not?




SSRI. is this soma? or not?



오늘이었다. 인턴을 들어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했던 일이었던 교정작업을 마치고, 그 간행물이 출간된것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샴페인을 마시다가.나온이야기이다. 일의 발단은 그것이었다. WHO에서 담배는 금지하면서 왜 알콜은 금지 안하냐? (이말인 즉슨 왜 오피스에서 알콜은(샴페인)은 마셔도 되면서 담배는 피지못하느냐였다) 그러다가 담배는 건강을 해치지만 알콜은 해치지 않는다에서 (물론 moderate drinking 이다. 그나저나 WHO에서 말하는 moderate drinking의 기준은 남자는 와인2잔. 여자는 와인1잔이다. -매일 ) 담배또한 Socialization을 하는데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였다가. 담배를 피지 않으면 사람들은 socializing 을 하기가 힘들고그렇기때문에 담배를끊을 경우 physically 건강해 질수있지만 mentally socially 힘들어 질수도 있다라는근거였다. 그러다가 화제는 건강에 대해서 나오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건강의 정의에 대해서 나오면서 ( WHO에서 말하는 건강의 정의는 physically, mentally, socailly well-being 을 의미한다 ( spiritually 는 빠졌다) ). mental heath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Mental Health, 정신적 건강.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 SSRI,이것들이 주제였다. (물론 유럽, 지금 내가있는 독일 에서는 SSRI가 처방되겠지만 그약은 가장 유명한 프로작은 아니다. 심지어 독일사람들은 프로작이 무엇인지도모른다.)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다.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는 어떤약일까?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은 감기와도 같은것이라고, 그렇기에 우울감을 느낀다면 SSRI 한알을 먹으라고, 좀더우울하면 두알을 먹으라고, 그러면 당신의 우울한 감정은 나아진다고, SSRI는 좋은약이라고, 오랫동안 약을 먹었다고 하더라도 용량을 증량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더 이상. 감정 희 노 애 락. 특별히 즐거움과 우울함은 감정이 아니라 우리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레벨에 따라서 결정되기 시작했다. (물론 똑같은 레벨이라도 사람들의 역치에따라 어떤사람은 우울하고, 어떤사람은 기쁨을 느끼겠지만, 그것과상관없이.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그 레벨이 높다면 행복한 것이고, 그 레벨이 낮다면 우울함을 느끼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기분이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우울하고 아니고가 아니라. 세로토닌의 레벨이 높고 낮고가 그사람의 기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가고있고, 거리낌없이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약을 섭취하라고 말한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우울증은 흔하다. 그원인이 comparison에 의한 결과인지, 아니면 정말 현대사회가 mentally well-being을 하기 어려운 사회로 가고있는지 그것은 모르겠지만. 많다. 이미 내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SSRI를 경험했고, 몇몇은 SSRI를 먹었었고, 몇몇은 아직도 먹고있고, SSRI로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한 사람도있다, 그리고 나또한 SSRI의 도움이 필요한적이있었고, SSRI대신 EMDR(생리적 치료메커니즘은 다르지만 결과는 동일했다)로 치료를 받았다.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서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우울증 때문에 힘든사람들이있고, 내가 하는 말이 그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우울증이라는것이 과연 어떤것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SSRI가 과연 치료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SSRI는 우울증 뿐만이 아니라 강박장애나, 공황장애등에서도 사용되며 그용량은 일반 우울증의 치료용량보다 높다.



SSRI, 과연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또하나의 도구일까, 아니면 다른 복잡한 감정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soma 인것일까? (정말로 우울한기분과, 가슴아픔에 있어 SSRI를 택하는 사람들을 욕하려는것이아니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the brave new world)를 보면 소마라는것이 나온다. 또는 이퀄리브리엄이라는 영화를 보면 무언가 약이나온다(뭔지는 기억이 안난다). 소마. 인간이 감정을 잊게해주고 평정심과 평안함을 느끼며 아무런 감정의 기복없이 살아갈수있게해주는 magic 약. 사회를 구성하고 사회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고,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주는 그런약. SSRI는 그런약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만약에, 모든사람이 SSRI를 택하고, 우울한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사회가 우울증이라는것을 모른다면 (SSRI 때문에), 사회는 안정적이고 사람들은 업무의 효율을 높인다면 말이다. 그것이 올바른 감정일까 사회일까 라는 생각이든다.



적어도 나는, 우울한 감정또한 인간이 느낄수있고, 느껴야만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나친 우울감에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사람들에게는 SSRI같은 항우울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우울하다고 쉽게 자가진단을 내리고, 자기가 우울증에 빠져있다고 쉽게 착각한다. (하지만 내가 경험하고, 배운바로는 일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정도가 아니라면은 굳이 SSRI을 먹어야 하느냐 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단지 우리는 조금 우울한 정도를 피하기위해서 SSRI를 취하는것이 아닐까? 또는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결함, 도시화, 경쟁구조, 효율성 강조, 등때문에 피폐해져가는 인간의 감정을. 구조적인 수정을 통하여 치료하지 아니하고, 그 구조를 유지하고 (아마 효율성 때문이겠지) SSRI등을 통하여 사람을 조절 하려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는 쉽게 이야기하지는 못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 하는것을 봤기때문에, 그리고 나또한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때문에, 하지만 고민해봐야 하는것은 우리가 쉽게 우울해지는것은 사회적인 경향이고, 사회의 구조때문이라는것을. 그리고 그 사회구조를 고쳐나가야지 단순한 증상을 완화하기위해 SSRI를 택하는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것은. 말할수있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