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또는 되려 내가 만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을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그러면서 주로 생기는 갈등이 가치관의 혼란 이다. 


나름 20대 초중반 시절.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강하고 확고한 가치관으로 주로 내가 믿는대로 행동해왔다. 

휴학을 했고, 많은 경험을 선택했고, 학점과 공부 보다는 자유로움과 여유를 선택했다.그리고 졸업을 했고 

또다른 경험과 내가 살고자 하는 삶에 대한 짧은 Trial Version을 경험하고 왔다. 


근데 어느 순간 내가 옳다고 믿었던, 그리고 내가 살고자 생각했던 내 가치관에 대해서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지금 눈에 당장 보이는 어떠한 결과에 평가의 기준을 부여했기 때문일까?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인 돈이나 명예,권력로 이루어지는 평가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주위에 확고한 가치를 가지고 그 가치의 삶을 살아가는 가족이나 멘토 를 보면 부럽다. 아직 까지 나에겐 그런 내가 믿는 가치에 대한 단단한 확신이, 그리고 다른사람이 우선시 두는 가치에 대한 부러움을 벗어나기 힘든듯 하다. 


사실 누구의 가치가 옳다. 그르다. 라고 말하긴 힘든것 같다. 단지 그 가치에 있어 자기가 어떠한 우선순위를 부여하냐가 중요한것같다. 그리고 자기가 또는 어떠한 사람이 그 가치의 우선순위를 결정할때 그 과정이 중요한것 같다.


돈과 권력과 명예가 우선순위가 된다고 그것이 무조건 나쁜것은 아니다. 충분한 고민과 검증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고찰 후에 그것을 선택했다면, 


남을 위한 삶이나 봉사 헌신등이 우선 순위가 된다고 그것이 무조건 옳은것도 아니다. 어렸을때부터 주입식으로 주입된 가치에 대한 삶을 산다면, 그것은 고민 후에 돈을 선택한 삶보다 행복하다고는 말 할 수 없을 듯 하다. 


요 1년 반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졸업을 했고, 친구들은 돈을 벌고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나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그 어떠한 경험보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 되려 내가 생각했던 가치를 옳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우선순위를 두게 될 줄 알았는데, 되려 그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가치들이 진정 평생 들고 갈만한 가치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만들었다. 


본과 3학년때, 산부인과 모 교수님이, 남자학생이라면 공보의를 가고 그 3년 중에서 1년차때는 신나게 놀고, 나머지 2,3년 차때  어떠한 의사가 될것인지, 어떠한 삶을 살면서 평생을 살것인지 시간을 많이 두고 고민해 보라고했는데, 그것이 옳은 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것치고 1년차 일때 이런 고민들을 하는것이 사치가 아니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밤새 광주에서 놀고 새벽에 차타고 강진와서 신나게 놀지 않았다고 말하는것도 웃기지만...) 


지금은 나는 다양한 가치공존의 시기인것 같다. 그리고 가치의 혼란이 온다. 


지금까지 무엇이든 bring it on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다 받아드리곤 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가지치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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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전보건지소이야기  |  2012.09.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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